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ags
more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In the Nest

[켄엔]침대 본문

On and On

[켄엔]침대

HANKE 2016. 1. 30. 14:28
트위터 백업
#트친이_주는_키워드로_썰을_풀어보자

침대
이재환X차학연

이제 제대하고 복학 준비하는 요니는 잠자리에 엄청 민감해서 침대에서 자는 게 아니면 잠을 잘 못 자고 피곤해하지만 침대가 없어요@,ㅠ...
돈도 없고 방도 좁고...견디다 못해 매트리스만 사려구 했지만 그것도 비싸서 fail...☆★
그래도 이제 복학까지 하고 바빠질 건데 잠은 제대로 자야할 것 같아서 큰맘 먹고 가구점으로 갑니당. 근데 역시나 침대들은 비싸고...
요니는 매트리스나 사야겠다구 한숨 쉬고 있는데 갑자기 주인분이 조심스럽게 좀 썼던 것도 괜찮냐고 물어봅니다
그러고 침대를 보여주는데 중고치곤 무지 깨끗하고 디자인도 깔끔한게 딱 요니 스타일!
게다가 매트리스도 새 걸로 준다길래 요니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이걸로 할게요!
주인분은 약간 난처한 표정을 지으시다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이곤 계산해줌. 요니는 신남

얼마 지나지 않아서 침대는 배달오고 요니는 신나서 방방 뜀. 와! 새 매트리스에 새 침대라니! 이제 바닥에 등 안 배긴다! 신나!
하루종일 헤헤 웃다가 기분 좋게 잠에 드는데 그때부터 였을까요. 요니(와 요니의 허리)의 고난과 역경이 시작된 게...?

새근새근 잘 자던 요니는 온몸에 바위가 올라가 있는 것처럼 무겁고 목에선 축축한 무언가가 계속 느껴져서 겨우 눈을 떴는데
어떤 남자가 안녀엉~?하고 씨익 웃어서 식겁. 예상하셨겠지만 재환이^~^
당연히 요니는 식겁해서 발버둥치려는데 몸은 안 움직이고...소리도 못 지르고...
요니가 맹렬하게 저항해서 순간 놀랐던 재환이도 그거 보고 다시 생글생글 웃으면서
"귀접이라고 알지? 이이잉~ 너도 좋고 나도 좋은 건데 그렇게 노려보지망~!" 속삭임

(떡은 중략)

다음 날에 요니가 온 몸 구석구석 살피는데 피곤하기만 하고 허리도 안 아픈데다 몸은 그렇게 전신이 물리고 빨렸는데 자국 없이 깨끗하기만 해서 멘붕.
그래도 요니가 '뭐 이런 개꿈이 다 있지.' 하고 넘겼는데 문제는 이게 맨날 반복되는 거

결국 요니가 다시 바닥에서 자기 시작했는데 그렇게 자니까 진짜 거짓말처럼 꿈에 쟈니가 안 나오는...대신 딱딱한 바닥에서 자니까 온몸이 쑤시는 건 똑같고.
같은 동기인 콩이한테 계속 이게 뭐냐고 징징거려서 하루는 콩이가 견디다 못해서 같이 자주기로 함

역시 침대에서 잤으니까 재환이가 왔는데 "오랜만이야~보고싶었어~"하고 좋아하다 옆에 홍빈이가 있는 거 보고 "얘 뭐야?" 급 정색.
시퍼렇게 살기가 나오니까 무서워서 요니가 콩이한테 계속 가려고 몸 움직이면서 눈도 안 마주치려들고.

화가 머리 끝까지 난 재환이가 어느새 코앞까지 다가오니까 요니가 결국 나한테 도대체 왜 이러냐고 울어버림.
재환이가 당황해서 눈물 닦아주고. 근데 그 손길에도 벌벌 떠는 걸 보니까 재환이가 엄청 씁쓸한 표정으로 "내가 그렇게 싫어?"
요니가 꾹 입만 다물고 가만히 있으니까 재환이는 "알았어."하고 바로 일어나서 가버림. 그리고 해가 뜸.
콩이가 "이번에도 나왔어?" 하고 묻는데 요니가 멍한 표정으로 끄덕끄덕. 

에, 진짜?
응...
그럼 그냥 이거 갔다버림 안돼?
돈 냈는데...
그래도 너 계속 시달리는 거보단 낫잖아.
근데 이제 안 올지도 모르겠어.
뭔 소리야.
내가 싫다고 울었더니 알았다고 하고 가버렸어.
? 뭔진 모르겠는데 잘됐네.
어? 어...

쟈니가 그렇게 간 후 요니는 오만 곳에서 술 먹고 다녀서 집에 안 들어옴.

술자리 달린지 3일 째 되던 날 요니가 아예 인사불성이 되서 뻗어버림. 그리고 그런 요니를 다른 동기가 집에 데려다 줌.
근데 그 동기는 요니가 침대에서 자면 귀접당하는 걸 몰라서 그냥 침대에 눕히고 가버림. 요니는 그것도 모르고 계속 쿨쿨 자는 중.

요니가 정신 못 차리고 뻗어있는 사이에 재환이는 요니 옆에 앉아서 요니 얼굴을 빤히 구경.
눈을 찌르는 앞머리도 치워주고 말랑한 볼도 한번 만져보고. 마지막에 이마에 뽀뽀하고 사라지는데 다음날 일어난 요니는 기겁. 이마가 눌린 것처럼 빨개진 거...
근데 어디에 박은 것도 아닌데 하루종일 빨갛게 남아있는 걸 보고 요니가 구시렁구시렁.
집에 들어온 요니가 바닥에 이불 깔려다가 그냥 속는 셈 치자고 침대에서 자는데 진짜 재환이가 안 와서 곤히 잠.
그리고 다음날 볼따구에 빨간 자국을 득템하였습니다!

요니는 자기가 몽유병이라도 걸린 건지 진지하게 고민하지만 그건 재환이가 입 맞춘 부위였다고...
하루종일 고민하던 요니가 피곤한 몸을 이끌고 잠드는데 아까 동방에서 낮잠을 잤던 탓인지 잠이 옅게 든 거. 그걸 까마득하게 모르는 재환이는 평소처럼 행동함.
아련하게 요니 보면서 손으로 쓰담쓰담 해주고 흘러내린 이불도 꼭꼭 싸매주고. 요니는 그거 몰래 실눈으로 보고 (동공지진)

재환이가 마지막으로 입술에 입 맞추고 사라지는데 요니는 부정맥이 생긴 것처럼 심장이 두근두근; 

그리고 일어나자마자 거울 확인하는데 맹렬하게 키스 하고 나서 부은 것처럼 입술이 시뻘게진 거.
그러니까 다들 우리 요니 입술 오늘따라 예쁘다고 놀리는데 입술 만지작 거리던 요니가 볼도 시뻘개져서 "아, 왜 그래요오!"하고 징징.

집에 돌아온 요니가 침대에 누워서 이거 뭐지?하고 고민하다 잠들었는데 누군가 온 인기척이 느껴지는 거.
그래서 재환이겠지 하고 슬며시 눈을 떴는데 다른 사람인 거. 요니가 깨려고 꼼지락거리는데 통할 리가.

낄낄 웃던 남자가 막 허리에 손 올리려는데 그대로 내동댕이. 눈에서 시퍼런 불꽃이 튀는 재환이가 그대로 목 조르니까 그 다른 남자가 재가 되서 훅 사라짐.

으르렁거리던 재환이가 요니 겁에 질린 표정 보고 훅 다가와서 안절부절 못하다가
다시 시무룩해진 표정으로 뒤돌아서 가려는데 자리에서 일어난 요니가 팔 잡아챔. 그러곤 뒤돌은 재환이 품에 얼굴 묻고.

"넌 해도 되고 다른 사람은 안돼?"

말은 못되게 하면서도 재환이 허리에 감긴 손은 안 푸는 요니. 재환이는 영문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얼음.

"...고마워."

그러다가 요니가 조심스럽게 건넨 말에 환하게 웃음. 턱 끌어다가 입술 진하게 맞추곤 속삭임.

"찾아갈테니까 기다려줘."

학연이가 뭔 소리냐고 물을 틈도 없이 머리 한번 쓰다듬어주고 사라짐.
그 후론 한 달이 넘도록 재환이는 나타나지 않아서 학연이는 의기소침해짐. 그래, 귀신이랑 어떻게 사람이...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오는데 누가 따라오는 느낌. 겁 먹은 학연이가 전력질주해서 집에 오는데 겁먹어서인지 손이 떨려서 비밀번호가 안 쳐짐...
거의 울면서 치다 드디어 문이 열렸는데 자기 어깨를 붙잡는 손길에 그대로 기!절!

깨어났을 땐 침대 위. 파르륵 놀래서 주변을 살피니까 재환이가 씨익 웃고있고.

"뭐야...! 나 죽은 거야? 안돼!!! 나 아직 학자금 대출 남았단 말이야!!!"

울부짖으니까 재환이가 이마 찡그리고 다짜고짜 제 목에 손 올리는데
요니가 차가울 줄 알고 흐에에엑! 하고 발버둥치는데 자기 손에 느껴지는 건 따뜻한 체온이랑 심장박동.

"이...이거 뭐야?!!! 너 귀신 아니었어??!!!"
"그런 거 비스무리한 거였지. 근데 너 실제로 보니까 더 까맣다."
"뭐야?!!"
"그래도 예뻐."

알고보니 재환이는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었던 직장인이었다고...어쩌다보니 침대의 지박령이 됐는데
자기가 누워있는 침대 위로 누가 누워있는 게 싫어서 괴롭혔더니 바로 반품해버리고 아무도 안 써서 좋다고 낄낄거리고 있었는데 요니가 침대를 사버린...

똑같이 쫓아버리려고 했는데 막상 요니 얼굴을 보고 반해버려서 다짜고짜 귀접이다 뭐다 덮친 거라고...

"조금 늦긴 했는데, 그래도 깨어나자마자 온 거니까 봐주기다?"

말 끝낸 재환이가 바로 학연이 눕힌 다음에 키스하면서 옛날에 했던듯이 그대로 떡을...!
하지만 저번이랑 다르게 다음 날 요니 몸은 온통 자국 투성이고 허리도 쑤셨다고 합니다...☆★ 끗







'On and 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커피를 마셨다  (0) 2016.01.30
출동! 빅스☆레인저  (0) 2016.01.30
[켄엔]14~15  (0) 2016.01.30
[켄엔]무제  (0) 2016.01.30
[켄엔]속도위반  (0) 2016.01.30
Comments